한국産 UAE원전 올內 풀 가동...SMR 선도로 세계로 더 뻗어야

한국산 원전인 UAE 바라카원전 4호기가 올해 내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그러면 1-4호기 5,600MW는 친환경 무탄소 전력공급으로 UAE 전력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사진은 3월23일 상업운전의 전 단계인 송전선 계통 연결에 성공한 4호기. (한전 제공)
한국산 원전인 UAE 바라카원전 4호기가 올해 내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그러면 1-4호기 5,600MW는 친환경 무탄소 전력공급으로 UAE 전력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사진은 3월23일 상업운전의 전 단계인 송전선 계통 연결에 성공한 4호기. (한전 제공)

한국이 UAE 바라카원전을 2009년 12월 수주한 이래 15년만인 올해 내 전체 4호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 세월동안 모래바람과 무더위 고온을 견디고 ‘한국産브랜드’의 무탄소 원전단지가 본격적인 전력공급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Nawah Energy)는 UAE 바라카원전 4호기가 3월 23일 UAE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계통 연결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무탄소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 및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청정전력을 최초로 공급하기 시작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UAE 바라카원전 4호기는 지난 3월 1일 최초 임계에 도달한 이후 약 3주만에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하였고, 올해중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 시험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라카원전은 UAE의 전력 안정화와 에너지 공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전체 4개 호기가 가동되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청정전력을 공급하여 UAE 전체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4호기 상업운전까지 UAE원전의 성공적 사업완수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으며, 마지막까지 Team Korea가 똘똘 뭉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UAE원전의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시장에 진출하여 후속 해외원전 수주를 적극 추진할 것이며, 원전수출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한-UAE 양국의 원전협력을 발판삼아 지속적으로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고, 사우디·영국 등 잠재적 원전도입국을 대상으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UAE 바라카원전은 2009년 12월 21일 한국의 표준형 원전 1400만MW 용량 4기(전체 용량 5,600만MW)를 약 20조에 건설키로 수주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한전은 1971년 고리1호기 건설을 시작한 이래 바라카 원전까지 포함 총 36기를 성공적으로 지어 안전하게 운영해 오고 있다. 세계 원전 발전용량에서 5위로 다섯 손가락에 포함되는 원전 선진대국이다.

이번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은 이웃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유럽대륙에서 영국-폴란드-체코-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 등지의 원전 건설 수주 전망을 더 밝게 한다.

지구촌 원전건설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크게 늘고 있다. 이 기간까지 한국은 현재의 원전 발전량을 국내외에서 3배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한전 등 ‘팀 코리아’는 원전 수주 확대를 위해 바다를 끼지 않고도 도심에서도 건설-운영이 가능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전은 무탄소 전력공급으로 유럽대륙과 세계 각지에서 지구촌 탄소중립(넷제로)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에너지원으로 재 평가받고 있다.

원전기술의 친환경화와 첨단화 그리고 수출동력화는 늦출 수 없는 미래전략이며, 국리민복에 다름 아니다.

한국은 UAE원전 4기를 15년만에 모두 완공하고, 기술 첨단화와 SMR 등 소형모듈화를 통해 지구촌 원전시장을 향한 수출 확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산 UAE 바라카원전 1-4호기 전경.
한국은 UAE원전 4기를 15년만에 모두 완공하고, 기술 첨단화와 SMR 등 소형모듈화를 통해 지구촌 원전시장을 향한 수출 확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산 UAE 바라카원전 1-4호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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