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상풍력은 탄소중립(넷제로)을 실현한 최적의 에너지원중 하나로 손 꼽혀왔다. 지중해 연안에서 초기 산업이 태동된 것으로 보이나 북해 해상풍력과 발트해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그 전력수요도 인접하고 밀집된 지역에서 꽃 피우고 있다.특히 북해 해상풍력은 바람의 질이 좋고 파도가 높지 않아 영국-독일-프랑스는 물론 이를 둘러싸거나 인접한 덴마크-네덜란드-노르웨이-벨기에-스웨덴-핀란드-아일랜드 등 EU의 중심 10여 국가들이 각축전을 벌이며 해상풍력발전 확보전을 펼친다. 때로는 경쟁을 때로는 협력을 통해 자연에너지인 풍력발전에서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가 ‘공급망 동맥경화 뚫기’와 ‘청정경제 공동투자’를 본격화한다. 美주도로 20여개월 전에 출범한 IPEF는 3월14일 각국 장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지난해 타결된 의제의 구체적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 기지개를 켜는 것이다. 인도태평양을 둘러싼 14개국 참여로 지구촌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41%, 인구의 32%를 차지한다. 최대 경제블럭(다자간 경제통상협의체)이다.참여국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넷제로를 향한 지구촌 움직임은 가속화 된다.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을 향해 간다. 세계 시장을 놓고 우리나라 이웃이자 제조업 중심 경쟁국인 일본도 2050 탄소제로화 목표는 우리와 같다. 에너지다소비 산업국들의 탄소줄이기의 핵심은 뭘까. 에너지 효율화와 합리화를 통한 수요관리가 한 방법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공급측면에서는 전기를 생산하는 1차 에너지원으로 탈탄소화가 중요하다. 석유-석탄은 물론 탄소 배출은 적지만 그 채굴과 이동에 비용이 많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LNG(천연가스) 수요는 줄여야 한다. 대신에 RE100(재
“기업인은 범죄자로, 근로자는 실직자로”14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2년 유예’를 외치며 수원 메세홀을 가득 메운 4,000여 중소 제조기업人과 건설-시공人 인파속에 눈에 띠는 피켓이다.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남궁 훈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경기도회장(엔서브 대표)은 “기업을 운영해 본 사람이라면 이런 法을 만들 수 없다”며 “처음부터 대표자는 거의 없고 근로자 시절이 있었으며 어떤 (기업)대표가 가족같은 직원이 죽고 다치는 걸 원하고, 어떤 직원이 대표가 구속되길 원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반드시 (산업)재해에방시스템을 갖출 수
투자는 고용과 생산을 창출하고,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수출 활성화는 국민경제를 살찌우게 한다. 또 첨단산업의 육성과 초격차 기술의 확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 먹거리 확보의 관건이다.이 같은 국가적 어젠다를 수행하는 실물경제의 사령탑이 산업통상자원부다.이를 위해 7일 산업부와 삼성-현대-SK-LG-포스코-효성 등 10대 제조업체 그리고 대한상의-한국경제인협회-산업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등 한국號(호)의 투자-고용-생산-수출-시장형성을 주도하는 주체들이 총 망라해 모였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 경제
올해 수출플러스와 더 큰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총력 질주한다.1월 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 오른 안덕근 現장관은 통상분야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국제경제통이다. 서울대 국제경제학에 이어 美미시간대 경제학 및 법학박사 등 국제거래의 제도와 실물거래 이론에 밝다. 또한 서울대 국제학과 교수-보건복지부 통상자문관-무역위원회 위원-국제통상학회장-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까지 대부분 통상의 길을 걸어왔다.그가 올해 한국수출 첫 7,000만 달러 달성이란 목표를 세우고 한국號(호) 수출선장으로서 그 방향과 실질 항로를 직접 지휘한다.이와 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25개 지역 66개국에 이른다. 그만큼 경제영토가 넓다는 뜻이다. 노무현 정부시절 2002년 10월 칠레와 첫 FTA를 체결한 이래 지난해 12월 28일 사우디-UAE-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오만 등 6개국 걸프협력이사회(GCC)와, 그리고 1월 9일 한-중미 FTA에 다시 가입한 과테말라까지 22년간 지구촌에서 한국의 경제영역을 쉴새없이 넓혀왔다.GCC는 걸프만 6개국 협의체로 싱가포르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단 2개 지역외에 FTA를 체결한 곳이 없다. 한국이 3번째다. 산유국으로 경
탄소중립은 지구촌이 가야 할 길이다. 그러나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하며 경제산업과 수출 대국으로서 그 길을 선도했던 유럽 제1의 경제대국 독일은 난관에 봉착했다. 러-우크라 전쟁으로 러시아産 원유와 가스공급의 어려움을 겪으며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여러 요인이 있지만 물가앙등의 주요 원인으로 이를 부채질한 에너지가격 상승을 말한다. 향후에도 1% 미만인 0.4~0.7%의 저성장이 예상된다.우리나라도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율 목표를 당초 30.2%에서 21.6%로 8.6% 낮춘 바 있다. 연간 경제성
한국전기공사협회 전임 집행부의 사옥매각-신축공사의 불법 개연성을 따지기 위해 구성됐던 ‘검증특위’가 그 보고서 내용에는 ‘배임행위 가능성’을 담으면서도 결론은 “합리적 의사결정이었다”는 모순된 검증보고서를 내 놨다.그동안 회원들이 제기했던 ‘배임의혹’을 곳곳서 가리키며 적시했으나, 정작 결론은 “합리적이고 성공적이었다”고 결론냈다. 이를 받아든 일부 회원들은 ‘사슴을 가리켜 말이다’고 강변하는 ‘지록위마’에 다름아니다는 비판이다.보고서에는 회원들이 강하게 배임의혹을 제기했던 “협회 시도회사옥 10개를 전기공사공제조합에 매각할 때는
‘22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에너지공기업들이 일제히 낮은 등급의 경영평가를 받았다. 국제정세에 의해 국제 에너지가가 고공행진을 한 악영향을 반영하지 않았고, 이에 물가 안정을 위해 에너지가를 올리지 않고 자체 고통을 감내케 한 정부의 책임도 참작하지 않은 탓이다."공기업은 국민을 상대로 한 장사꾼이 아니다, 흑자 올리는 게 공기업의 목표가 아니다"라는 중론이 관계전문가들 간에 드높다.공기업, 공공기관은 공공성 성과를 위주로 해야 마땅하나 '22년도 평가에서는 공기업 기준으로 생산성, 재무건전성, 비용절감 노력
EU(유럽연합)는 그린산업과 탄소중립 그리고 이를 실현할 방법중 하나인 친환경차 보급을 서둘러 왔다. 정확히 말해 전기차로 전환을 추진하고 그 핵심에는 배터리산업이 있다. 내연기관차의 판매-생산중단을 선두에 서서 정책적으로 반영했다.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를 중단키로 함에 따라 미국의 가장 큰 주 정부인 캘리포니아가 이를 뒤 따랐다. 여타 국가들도 EU의 친환경 정책을 나아갈 방향과 기준으로 삼고 있다.탄소중립에는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미적거리던 세계 각국이 EU(유럽대륙)의 친환경 정책을 쫒아가는 형국이다. 탄소국경세를 이
“내다 팔 것은 다 판다”한국전력 기획담당 임원의 말이다.한전은 지난해 71조2,719억 매출했으나 연료비 34조6,690억-전력구입비 41조9,171억 등 영업비용이 103조8,753억으로 치솟았다. 이에따라 "비용이 전년보다 37조3,552억 늘어나 무려 △32조6,034억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콩 값보다 싼 두부”한전의 전기요금이 원가미달로 팔수록 적자란 김종갑 前한전사장의 말이다.지난해 33조에 이어 올해 1분기 한전적자는 5조원이 넘었고 이대로 가면 상반기 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합치면 40
냉매로 사용중인 지구온난화 물질인 ‘HFC'를 줄여라.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냉매인 HFC(대체프레온)계열을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HFO 계열로 점차 개선키 위한 정부 발걸음이 시작됐다.이와 관련 ‘오존층보호법 시행령'이 오늘(18일) 공포돼 내일(19)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지구온난화 물질(HFV) 규제가 본격화된다. HFC는 오존층파괴물질(HCFC)의 대체물로 냉매 등에 사용되었으나 지구온난화 정도가 높아 ‘키갈리개정서’에서 규제물질질로 추가된 바 있다. 이에 제2종 특정물질(HFCs)을 제조·수입하는 자는 ‘2
더불어민주당 동갑내기 동명이인. 두명의 이수진의원.한명의 이수진의원(서울 동작을)이 발끈했다. 두 의원을 헷갈린 국민과 지역구 주민들에게 상시적으로 ‘거친 야유와 항의’를 받는다는 이유다.최근 라임사태 관련자로 이수진의원(비례대표)이 거론되고 또 원내대변인인 이수진의원 명의로 민주당이 각종 의혹에 휩싸인 현안에 대해 무리한(?) 입장문을 발표할 때 마다 동명이인 두명 의원과 의원사무실에는 거친 욕설을 담은 문자폭탄이 거의 똑 같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참다못한 동작을 지역구 이수진의원이 4월 15일 언론매체와 기자들에게 “제발 그냥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한국 조선산업의 현주소다. 일감이 꽉 찬 조선소들이 떠났던 일손 다시 모셔오기도 부족해, 서투른 외국인력 유입까지 혈안이 돼 있다.기술인력인 한국인 도장-용접공 찾기는 별 따기가 된지 오래다. 한 단계 낮은 생산인력으로 태국-베트남-인니-우즈벡 등 외국인 채용을 가리지 않는다.이 같은 일손 채우기는 지금 일을 못하면 그동안 불황때 입은 손해를 만회할 수 없고, 축적된 수주물량을 제때 공급못하면 세계 선주사로부터 신용불량으로 낙인 찍힐 것을 우려해서다.산업부는 올해 2000명 조선인력양성-공급에 나서고, 정
지난해 미국의 교역 통계가 충격적이다.미-중 교역이 최고치를 돌파했다. 2022년 미-중 무역은 6,807억 달러다. 이전 최대치인 2018년 6,635억 달러를 뛰어 넘었다. 對中의존도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미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는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의 적자규모도 1조 달러에 육박한 9,48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미국 인구조사국(Census Bureau)과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은 2022년 12월 및 전체 무역 자료 보고서에서 이 같이 집계했다. 202
EU 집행위는 올해 유럽대륙이 처한 각종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실사법-탄소국경세-반도체법-통상위험대응-단일시장 긴급조치-저개발국 관세면제-역외보조금규정-GI개편-브렉시트 갈등해결을 목표로 최종 합의한 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공급망실사법공급망실사법안은 공급망상의 인권침해 및 환경훼손 방지를 위해 기업의 공급망실사의무 및 피해구제를 규정한 것으로, EU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법안 관련 입장을 확정한 바 있다.이번 유럽의회와 집행위의 임기가 만료하는 2024년 4월까지 법안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유럽의회가 5월 이전 관련 확정
러産원유를 60달러로 묶었다. 강력한 경제제재로 러시아 발길을 묶어, 러-우 전쟁종식과 글로벌공급망 안정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같은 궁극적 목표 달성은 가능할까. 이 때다 싶어 값싼 러産원유를 긁어 모으는 산업대국 중국과 인도가 틈새 시장 노리고 있다. 제재 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란 우려다. 또한 국제제재를 받는 러시아-이란-베네수엘라가 뭉쳐 원유운반선을 운용하는 '그림자선단'이 100여척에 달한다. 이 역시 변수다.EU와 美 비롯 G7 등 서방연합은 5일부터 러시아産 원유의 배럴당 60달러 상한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
"니켈을 쓰려면 인니에 생산 제련공장을 지어라. 아니다 원광수출을 제한하는 것은 무역협정 위반이다."인니 정부의 '니켈 원광수출 금지'를 놓고 논쟁이다.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의 지하자원에 대해 특히 니켈에 대해 세계 전기차 메이커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니켈 원광수출 금지'를 놓고 인니 정부와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이 2 라운드에 접어 들었다.인니 정부는 최근 "WTO가 니켈 수출금지를 무역협정 위반으로 판단한데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3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매체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세계무역기구(
밀양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신규 송변전사업은 대표적 님비(NIMBY)현상으로 이어지며 갈수록 전력사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발전소를 건설하더라도 전력 수요자가 많은 대도시 인근으로 송전선 연결이 어려워 전력공급망 완성이 늦춰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에 따라 정부와 한전은 대형 발전소 건설보다는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인근이나 가까운 곳에 태양광-풍력-수소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발전을 유인하는 분산전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원자력이나 화력발전소는 바다 인근에 위치해 송전선 길이가 길고 전북 서남해 해상풍력과 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