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영토 넓히기의 첫 대상국이었던 남미 주요국 칠레. 한-칠레 FTA가 발효 20년을 앞두고 그 수준을 높이기 위한 협상을 다시 시작한다. 
우리나라 경제영토 넓히기의 첫 대상국이었던 남미 주요국 칠레. 한-칠레 FTA가 발효 20년을 앞두고 그 수준을 높이기 위한 협상을 다시 시작한다. 

한국이 IMF란 큰 경제위기를 넘어 재도약이 본격화된 시기에 5년간 협상 끝에 첫 타결한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한-칠레 FTA가 발효 20년째를 맞아 다시 그 협력 범위를 넓히는 협상을 시도한다.

지구촌 통상규범의 변화를 타고 에너지와 광물 그리고 중소기업 협력과 지재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세 장벽 허물기와 무관세 영역 넓히기에 나선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현대화를 위한 제8차 개선협상이 11월 29일(수)부터 12월 1일(금)까지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칠레 FTA는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으로써, 1999년 12월에 협상이 시작되어 2004년 4월 1일에 발효되었으며, 그간 양국 교역규모가 5배 증가하는 등 양국 경제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번 8차 협상에서 우리 측은 안창용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이, 칠레 측은 파블로 유리아(Pablo Urria) 외교부 양자경제국장 직무대행이 수석대표를 맡아 협상에 참석한다. 한편 한-칠레 양국 통상당국이 참여한 제7차 협상은 지난 5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바 있다. 

양국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간 교역증대에 크게 이바지하였음을 평가하며, 지난 20년간 변화된 통상환경을 고려하여 새롭게 대두되는 통상규범을 협정문에 반영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상품 분야 외에도 에너지-광물 및 중소기업 분야 협력, 무역원활화, 지재권, 디지털경제, 환경, 노동, 성평등, 반부패 등 원 협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규범 분야의 개선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안창용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은 “그간 협상에서 일부 분야는 상당한 합의에 이르렀는바,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양허 등과 함께 지재권, 환경, 에너지?광물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그 외 분야에서도 최대한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세계 제1의 리튬 매장량을 가진 광물자원 부국인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완료되면 광물자원의 확보 등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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