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10일 ‘한-에티오피아 기술교류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설명회·상담회’ 개최
韓 농기계·섬유 ODA프로젝트 연계 진출사례 공유와 양국 협력방안 모색

KOTRA(사장 유정열)는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스카이라이트 호텔에서 '한-에티오피아 기술교류회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설명회·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중인 양국 관계자들.
KOTRA(사장 유정열)는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스카이라이트 호텔에서 '한-에티오피아 기술교류회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설명회·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중인 양국 관계자들.

KOTRA(사장 유정열)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조영철), 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와 공동으로 이달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양국 인사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에티오피아 기술교류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설명회·상담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교역 관계는 2022년 상호 교역액이 1억 4천만 달러 수준으로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한국전쟁 참전에서부터 이어온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공적개발원조(ODA), 항공편 운항,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에티오피아는 한국의 아프리카 내 최대 개발협력대상국이자 아프리카연합(AU)의 본부인 만큼 ‘한-아프리카 미래 협력’을 위한 핵심 파트너이다.

올해 한-에티오피아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며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에티오피아에서 추진 중인 ‘농기계 및 섬유 분야 ODA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진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에티오피아 농기계R&D센터 조성’ 및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 파크 조성” 프로젝트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농기계와 섬유 분야별로 현지 정부 관계자와 양국 기업이 연사로 나서 ‘한국의 산업ODA 성공사례’와 ‘에티오피아 섬유 시장 진출방안’에 대하여 발표했다. 또한, 오후에 개최된 상담회에는 국내기업 10개사와 에티오피아 기업 30여개사가 참가해, 수출, 기술협력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석희 주에티오피아 대사는 “한국과 에티오피아가 올해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정부기관 차원의 개발협력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차원의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행사가 농기계, 섬유산업 분야 양국 기업인들이 에티오피아의 경제적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산업부 멜라쿠 알레벨(Melaku Alebel) 장관은 “한국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ODA 지원 사업을 통하여 에티오피아 농업 및 섬유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한국기업이 에티오피아에 진출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명희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올해는 한-에티오피아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어느 때보다 협력 계기가 많은 해”라며, “에티오피아는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아프리카 내 수출유망국가로, 산업ODA 연계를 통한 무역·투자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참석한 에티오피아 측 정부와 기업 관계자 대상으로 2030 부산월드엑스포 홍보도 추진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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