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9일부터 ‘중국 서부국제박람회’에 한국기업관 열어
中 리오프닝 이후 중서부 내륙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 행사

KOTRA는 29일부터 5일간 ‘중국 서부국제박람회’에서 한국기업관을 연다. 
KOTRA는 29일부터 5일간 ‘중국 서부국제박람회’에서 한국기업관을 연다. 

KOTRA(사장 유정열)는 주청두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이광호)과 함께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서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중국 중서부 최대의 국제 전시행사인 중국 ‘서부국제박람회’에 한국기업관으로 참가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중국 서부국제박람회(Western China International Fair, WCIF)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과학기술부 등이 8개 정부 조직이 공동 개최하는 전시회로 중국이 코로나 리오프닝 이후 중서부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국제 행사다. 중국 정부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외 교역 확대를 표방한 가운데 2000년에 처음 개최한 중국 서부국제박람회는 올해 ‘중국 신시대·서부 신여정’의 주제로 총 전시 면적 20만㎡ 규모에 17개 국가관을 포함해 56개국 3,506개사가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박람회에 한국기업관을 차리고 쓰촨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의 소재 기업 20개사가 직접 전시 참가하는 한편 우수 소비재 기업 30개사의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한국기업관에는 주로 중국 중서부 시장에서 유망한 화장품, 식품, 산업재 등 제품이 전시된다. 또한, 함께 개최되는 중국 양로 서비스 산업전시회에도 양로 케어 분야의 국내기업 6개사가 참가한다.

중국 중서부 최대 도시인 청두는 인구 2,200만 명을 배후로 중국 내륙 대표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띠이차이정(第一財政)’에 의하면, 청두는 도시 상업매력도(Business Attractiveness) 측정에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에 이어 신일선(新一線) 도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동부 연안의 ICT 전자 산업이 집중적으로 이전해오면서 중산층 이상의 인구가 늘자 시장 규모도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하는 글로벌 소비 브랜드들이 시장의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1호’ 매장을 가장 많이 개설하는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청두는 최근 인구와 경제가 성장한 청두, 항저우, 충칭, 시안 등 15개 신흥 발전 도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김식품 전문기업인 K사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서부 내륙시장에서의 높은 선호도를 참가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화장품 업계에서 참가한 C사는 “서부 지역 미용 전문점을 중심으로 기능이 우수한 한국 제품의 체험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기업관에는 중국 중서부 내륙지역 유통을 희망하는 대형유통사 I사를 비롯해 TV 홈쇼핑기업 S사, 편의점 기업 F사 등 중서부 대표 기업 100여 개사가 KOTRA의 초청으로 전시장을 찾아 온·오프라인 융합 방식으로 국내기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내륙 대표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두는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며 “중국 내륙 소비자의 특성과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으로 진출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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