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북해 해상풍력 뒤쫓는 동북아, 일본-한국-대만 풍력단지화

대만서 16일 완공된 포모사2 해상풍력 발전단지.
대만서 16일 완공된 포모사2 해상풍력 발전단지.

북해 해상풍력이 유럽 9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생산단지로 발돋음하고 있다. 바람의 질과 양이 좋은 이 지역은 관련 제작기기와 전후방 효과를 감안하면 세계 산업중심으로 떠 오르고 있다 이에 뒤쳐질세라 아시아지역에서도 해상풍력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일본-호주-영국-대만의 투자자들이 공동 참여한 대만 해상풍력 ‘포모사2’가 16일 공식 완공돼 본격적인 전력공급을 시작했다.

대만 먀오리 주난 타운십 해안에서 4~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376MW 규모다.

이 풍력단지는 약 38만가구에 충분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며 연간 탄소 배출 감축량이 70만톤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를 49% 지분으로 주도한 JERA는 일본 남부에서도 약 2G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추진 중이다.

한편 한국도 서남해를 중심으로 각종 해상풍력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어젠다로 원전산업의 재도약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면서 발전원가가 높은 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관심이 다소 주춤한 상태다.

대만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포모사2(Formosa 2)는 이날 먀오리현 와이푸 항구에서 공식 완공식을 열렸다. 포모사2는 올해 초 풍력발전기(터빈) 47기를 모두 설치하고 지난 3월 전력 계통에 연결되면서 이미 가동 단계에 들어간 바 있다. 376MW에 달하는 청정 에너지 공급을 위한 완벽한 설비를 갖춘 포모사2는 대만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까다롭고 힘든 겨울철 기상 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31일, 포모사2는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의 8MW급 풍력발전기 총 47기를 성공적으로 설치하였으며, 3월에는 풍력발전기의 전력 계통 연결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달 완공 이후 376MW의 청정 에너지를 첫 생산한 포모사2는 모든 성능 검증 작업을 거쳐 최근 공식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포모사2의 프로젝트 디렉터인 티먼 마에브(Tiemen Maebe)는 “우리 프로젝트팀, 주주사, 금융 및 공급망 파트너사들과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변함없는 지원으로 이러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포모사2를 통해 대만의 가정과 산업에 깨끗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합니다. 보다 친환경적인 미래 건설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도 노력하고 있으며, 발전단지의 운영과 유지관리 과정에 있어 높은 수준의 건강과 안전, 환경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JERA의 글로벌 CEO인 유키오 카니(Yukio Kani)는 “대만의 두번째 해상풍력 발전 단지인 포모사2의 성공적인 준공을 축하합니다. 지난 몇 년간의 어려운 도전을 이겨낸 프로젝트팀과, 파트너 및 이해관계자분들의 끝없는 헌신, 끈기, 용기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정 내내 함께해 주신 뛰어난 팀과 수많은 파트너분들과 이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만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전했다.

맥쿼리자산운용 산하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 GIG)의 글로벌 총괄 대표인 마크 둘리(Mark Dooley)는 “대만에서 상업 가동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3 곳 중 2 곳을 완공함으로써 대만의 녹색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타이페이에 위치한 GIG의 전담 팀은 포모사2를 높은 수준에 맞춰 안전하게 완료하기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대만의 신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더 없이 기쁘며 앞으로도 전 세계가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시네라 리뉴어블 에너지(Synera Renewable Energy) 회장 루카스 린(Lucas Lin)은 “포모사2는 우리 회사가 대만에서 두 번째로 참여하여 마무리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입니다. 스톤피크(Stonepeak)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현지 개발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해당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대만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아시아 해상 풍력 시장에서의 당사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향후 이웃 국가로도 진출하여 아태지역의 탄소중립 달성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포모사2는 JERA(49%), 맥쿼리 GIG(26%), 시네라 리뉴어블 에너지(25%)가 공동 개발 중인 프로젝트이다. GIG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코리오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이 포모사2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포모사2는 개발 초기부터 지역 공급망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해상풍력 산업 내 일자리 확보를 위해 힘써왔다. 또한, 먀오리에 위치한 국립 연합대학교(National United University)와의 협력 외에도 녹색에너지 교육 기회를 넓히고자 지역 중학교 및 초등학교로 미술 대회를 확대 진행하는 등 미래의 녹색 인재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쌓아왔다.

먀오리 주난 타운십 해안에서 4~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376MW 규모의 포모사2 풍력단지는 약 38만가구에 충분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며 연간 탄소 배출 감축량이 70만톤에 달한다.

▶포모사2 프로젝트는...

포모사2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는 JERA(49%), 맥쿼리자산운용 산하의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26%), 시네라 리뉴어블 에너지(25%)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포모사2는 완공되면 376MW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해 약 38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포모사2는 현지화를 통해 유니테크(Unitech), CECI, 시노테크(Sinotech) 등 대만 현지 컨설팅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인허가 취득, 육상 전기시스템 콘셉트 설계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만 국립성공대학(NCKU), 국립대만해양대학(NTOU), 대만 국립대학교(NTU) 등 여러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각종 현장조사 및 분석을 수행했다.

현지 해상풍력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포모사2는 2018년부터 대만 국립연합대학교와 협력하여 ‘포모사2 해상풍력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지역 어민들을 위한 해양 포유류 관찰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s://formosa2windpow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JERA는 어떤회사

2015년 설립된 JERA는 일본 도쿄전력그룹의 자회사인 발전회사(TEPCO Fuel & Power Incorporated)와 주부전력(Chubu Electric Power Company)이 동일 지분을 투자한 합작회사다. JERA는 LNG 및 기타 연료자원 프로젝트 참여와 연료 조달에서부터 연료 수송 및 전력 발전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서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보유한 에너지 기업이다.

JERA의 목표는 자사의 해외 법인을 통해 일본에서 확립된 에너지 공급모델을 타 국가에 제공함으로써 세계 에너지 문제에 대한 최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JERA의 에너지 솔루션은 LNG 밸류체인 사업과 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들 사업은 발전량이 가변적인 신재생 에너지를 유연하고 청정한 LNG 화력 발전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적이다. 전 세계, 그 중에서도 아시아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JERA는 이 두 분야에서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힘쓰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jera.com.tw/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은...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 GIG)은 맥쿼리자산운용(Macquarie Asset Management, MAM) 산하의 에너지전환 분야 투자 전문 부문으로, 전세계의 넷제로 달성 가속화라는 목표 아래 기업과 자산, 기술의 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투자사이다. 2012년 그린인베스트먼트뱅크라는 사명으로 영국 정부에 의해 설립되어 세계 최초의 녹색투자 은행으로 첫 발걸음을 시작하였다. 2017년 맥쿼리가 인수한 이래 기존 재생에너지 사업은 물론 신규 녹색 기술 분야를 중점으로 투자를 확대해오고 있다. GIG는 오늘날 25개국 시장에서 98GW 이상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녹색 분야 투자사로 성장하였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그룹으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 연기금, 정부 및 개인투자자의 자산을 포함한 약 8,710억 호주 달러의 자산을 전세계적으로 운용 중이며,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부동산, 농업 및 자연 자산, 자산금융, 사모대출, 주식, 채권, 멀티에셋 솔루션 등 다양한 자산 형태와 관련한 전문 투자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맥쿼리그룹의 자산운용사업그룹이다. 맥쿼리그룹은 채권, 주식 및 상품 부문에 걸쳐 고객들에게 자산운용 및 파이낸스, 뱅킹, 자문, 리스크 및 자본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각화된 금융그룹이다. 1969년에 설립된 맥쿼리그룹은 34개 국가에서 2만 5백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greeninvestmentgroup.com 및 macquari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코리오제너레이션(이하 코리오)은 전 세계 재생에너지 활용을 목적으로 세워진 해상풍력 전문 회사다. 업계 최고의 전문성과 장기 자본에 대한 접근성을 창의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코리오는 해상풍력 사업의 발굴, 관리에 있어 파트너 기업들과 사업의 발굴, 개발,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코리오가 추진하는 30GW 규모 이상의 해상풍력 개발 포트폴리오는 기존 및 신흥 시장뿐만 아니라 전통 방식인 고정식과 부유식 기술을 망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러한 차세대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기업과 지역 사회의 에너지 수요를 지속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안전하면서도 책임감 있게 충족시키면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리오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포트폴리오 회사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GIG는 맥쿼리그룹 내 맥쿼리자산운용(MAM)의 에너지전환 투자 부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오제너레이션 웹사이트(www.coriogenerat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네라 리뉴어블 에너지는...

시네라 리뉴어블 에너지(SRE)그룹은 아시아 전역에서 해상풍력단지를 개발, 건설, 운영 및 유지 관리하고 있다. 2023년 초를 기준으로, SRE 그룹의 글로벌 해상풍력 포트폴리오가 보유한 발전 용량은 5GW에 달한다. 대만 타이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SRE 그룹은 뉴욕을 기반으로 인프라 및 부동산을 전문으로 하는 선도적인 국제 대체투자기업 스톤피크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SRE 그룹 산하의 시네라 리뉴어블 에너지 대만 법인(SRE 대만)은 대만의 선도적인 해상풍력 개발업체로 해상풍력개발의 전 단계에 참여한 바 있다. SRE 대만은 개발,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단지의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실적을 입증한 손꼽히는 해상풍력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SRE 대만은 2012년 초부터 해상풍력발전 개발에 노력해왔다. 2016년 10월에는 대만 최초의 해상풍력단지인 포모사1의 1단계에서 풍력터빈 2기의 시범 운영을 독립적으로 계획 및 설치 완료했다.

이후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2단계에서 풍력발전기 20기를 설치하는 등 2019년 말 풍력단지의 가동을 시작했다. 128MW규모의 포모사1은 대만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단지로 자리매김했으며, SRE 대만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대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포모사1에 이어 SRE 대만은 올해 초 376MW 규모의 포모사2 건설을 끝내고 포모사4와 포모사 5를 자사의 국내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포모사4는 2022년 말에 495MW 발전용량으로 허가 받았으며, 포모사5는 대만에서 예비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최초의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이다. 

한편, 녹색에너지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지닌 SRE 그룹은 동북아시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일본 남부에서 약 2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추진 중이다. 공식 웹사이트는 https://sreglobal.com/en/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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