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가족과 함께라면 비도 바람도 아랑곳 않는다

봄비속에 우산을 받쳐들고 5K 출발선에 늘어선 가족단위 건각들.
봄비속에 우산을 받쳐들고 5K 출발선에 늘어선 가족단위 건각들.

빗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달린 ‘제20회 전기사랑마라톤’이 29일 오전 아름다운 한강상류를 낀 경기하남 미사경정공원 코스에서 펼져졌다. 약 3천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기신문이 주최하고 전기공사협회-전기공사공제조합의 후원속에 한전-한수원-전기안전공사-LH-HD현대일렉트릭-두산에너빌리티-LS전선 등 34개 공기관-민간기업의 가족 참가자들이 같이한 이번 마라톤에서 촉촉이 내리는 비는 달리는데 거의 지장을 주지 못했다.

대부분 가족과 함께 5K와 10K 코스 출발선에 선 건각들은 대부분 레이스를 완주했다. 혼잡한 출발선에서 걸어서 시작했으나 결승지점은 달려 들어왔다. 물론 가족들중 노약자는 걸어서 골인지점을 통과하는 경우도 많았다.

주최자인 전호철 전기신문사장은 대회사서 “코로나로 4년만에 재개된 이번 마라톤을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미사경정공원에서 한강을 따라 즐거운 런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사에서 정승일 한전사장은 “이 대회를 계기로 전력산업이 고통스러운 ‘마의 구간’을 지나 회복과 희망의 결승선에 서게 되길 바란다”고 밝혀 원가에 미달하는 전기요금의 정상화가 빨리 이뤄져 전체 전력산업계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영사서 장현우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산뜻한 봄바람과 함께 꽃향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4월에 전기인 최대축제를 만끽”하라고 말했고,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은 “이번 마라톤을 맞아 다시 찾아온 아름다운 봄날, 새로운 희망을 함께 나누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 참가자는 “비가 달리는데 큰 지장은 없었지만 맞비바람이 불어 시야를 제대로 확보치 못해 개인 기록에 못 미쳐 아쉽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꼭 개인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선을 향해 뛴다. 나의 달리기를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없다.
결승선을 향해 뛴다. 나의 달리기를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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