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핵심원자재법, 탄소중립산업법, 역외보조금 개편 등 주목
한-폴, “통상협력 확대위한 MOU”도 체결
19일 한국무역협회-폴란드투자청, “교류활성화부터 시작하자”

민관경제사절단이 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3개국을 방문중이다.
민관경제사절단이 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3개국을 방문중이다.

장영진 산업1차관, 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장-차관 연쇄접촉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를 방문중인  ‘중동부유럽 민관경제사절단’이 최근 EU제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U(유럽연합)는 최근 핵심원자재법, 탄소중립산업법, 역외보조금 개편등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이미 EU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생산-마케팅 활동이 영향받고, 추가적인 기업들의 진출-투자에도 긍-부정적 효과 측정이 중요하다.

현지시간 19일 한국무역협회와 폴란드 투자청은 양 기관간 정보 교환과 경제 사절단 교류 등 “통상협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장영진차관은 헝가리 경제개발부장관, 폴란드 외교부차관, 슬로바키아 경제부장관과 연이어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한편으로 EU가 추진하는 각종 제도변화를 면밀히 살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3국과 경제-통상-에너지 협력은 물론 우리나라 전기차-배터리-원전-방산산업과 기업의 유럽대국 진출 교두보 확보를 더욱 강화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무역협회-자동차협회-철강협회-관련기업 등 20여명이 함께한 이번 경제사절단에서 무역협회는 광범위한 경제-통상협력을 짚고 가속화 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EU 진출시 EU 관련제도 변화에 따른 긍-부정적 효과를 집중 점검했다.

이와 관련 한국무역협회와 헝가리 투자청이 4월 18일(화, 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서 공동개최한 ‘한-헝가리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헝가리측은 “한국이 배터리 투자에 이어 헝가리 강점인 태양전지판, 스마트 솔루션 등 녹색산업과 기술에서도 양국의 투자-협력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EU원자재법, 탄소중립산업법, 역외 보조금개편 등 입법이 양국 통상과 투자에 긍-부정적 측면이 같이 한다.”며 각종 EU 입법이 한-유럽의 통상과 투자협력에 긍정적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라운드 테이블에는 헝가리 측 정부 관계자와 한국의 헝가리 진출 기업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스트반 요(Istvan Joo) 헝가리 투자청장은 “현재 한국 기업은 헝가리에서 약 2만명을 고용하고 있어, 헝가리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언급하면서 “헝가리는 합리적 세금, 기업 친화적 사업 환경, 강력한 인재풀을 보유한 매력적 시장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헝가리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빛나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장은 주제발표에서 “EU는 미국 IRA 대응과 EU 역내 탄소 중립 산업 육성을 위하여 핵심 원자재법, 탄소 중립 산업법, 역외 보조금 개편 등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법안은 기업의 원자재 관련 정보 공개라는 부정적 측면과 전략 프로젝트 추진 시 허가 완화나 보조금 지급 절차 완화 등 긍정적 측면이 동시에 있는 만큼, 기업들은 EU 투자 시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틴 코시스(Martin Kocsis) 헝가리 투자청(HIPA) 국장은 또다른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은 독일, 호주, 미국에 이은 대 헝가리 4위 투자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최대 투자국으로서 특히 헝가리 배터리 산업에 약 64억유로를 투자하면서 배터리 산업 1위 투자국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헝가리는 배터리 산업뿐만 아니라 태양전지판, 스마트 솔루션 등 녹색 산업과 기술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양국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 호혜적 협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이어 4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투자청 등과 공동으로 ‘한-폴란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으며, 이 포럼에는 폴란드 진출 한국 기업과 폴란드 기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즈지스와프 소칼(Zdzisław Sokal)폴란드 투자청 이사는 “폴란드는 2019년 기준 유럽 전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바, LG 에너지 솔루션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이 폴란드 배터리 산업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앞으로 폴란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 등 배터리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갈 계획인 바, 2022년 8월 포스코가 폴란드 남부 지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착공하는 등 한국이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르카디우스 타르노프스키(Arkadiusz Tarnowski) 폴란드 투자청 한국?일본 담당 국장은 ‘폴란드 투자 환경’ 발표를 통해 “현재 폴란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기동력차 프로젝트 중 73%를 한국 기업이 수행하고 있다”며 “최근 방산, 원전 분야에서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폴란드 공항 건설,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등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고현 무역협회 전무는 4월 21일(금)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슬로바키아 진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동차 부품 업체인 코아비스 공장 방문했다.

민관사절단은 헝가리 경제개발부 장관, 폴란드 외교부차관, 슬로바키아 경제부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 면담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언론(TV2, Polsat TV, Noviny 등) 인터뷰를 통해 우리 진출기업들의 현지 활동, 경제적 기여와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9일(수, 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투자청 및 폴란드 경영자협회와 공동으로 ‘한-폴란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사진=무협제공)
한국무역협회는 19일(수, 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투자청 및 폴란드 경영자협회와 공동으로 ‘한-폴란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사진=무협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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