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다시 수출5대 강국을 향하자.
대한민국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다시 수출5대 강국을 향하자.

수출 수출 수출...첫째도 둘째도 세째도.

한국 수출이 심상치 않다. 암초에 걸리고 순풍을 타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가파른 하락세가 완만해 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상승추세로 돌아 설 것이란 낙관론이다. 안심시키려는 의도다. 그리고 한편에선 수출살리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11월말 첫 수출전략회의에 윤 대통령이 나타나 "정상외교를 통한 '비지니스맨'을 자처하고 " 부처가 기업지원 조직이 될 것"을 강조했다. 그 전 10월말에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 부처의 산업부화'를 강조"하며 "환경부도 규제 부처가 아닌 환경산업 키우기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수출 6대국에서 5대국으로 발돋음하자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1급 상당 관리관급이 주관하던 수출점검회의도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로 격상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챙기고 있다. 모든 부처의 수출 관련 1급들이 배석한 가운데...

무역 산실인 한국무역협회와 일명 무역 첨병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연일 바쁜 발길이다. 수출 활로를 찾고 걸림돌인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는데 집중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같은 총력전에도 수출하락세는 지속돼 지난 3월, 6개월째 수출감소와 13개월째 무역적자 지속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다.

반도체 수출 급감과 중국 수출 감소세가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3월 수출은 전체적으로 -13.6% 줄었고 반도체 수출은 -34.5%, 중국 수출은 -33.4%를 기록한 바 있다.

4월들어 1-10일까지 수출내역 역시 -8.6%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반도체는 -39.8%, 對中수출은 -31.9%로 전혀 개선 기미가 없다. 반도체 하락 폭은 더 가파르다. 이 기간 무역수지 또한 수입을 따라잡지 못한 수출부진으로 -34억 1700만달러 적자다.

반도체는 적정 재고물량이 6-7개월이 적정 수준인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개월 이상 재고가 쌓여 있고 글로벌 경기둔화로 당분간 하락세를 멈추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그동안 감산은 없다던 삼성전자가 최근 생산축소를 말하고 있어, 재고 소진으로 주력인 D램값이 조만간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이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다시 살아나지 않고는 근본적 치유책은 못된다.

대 중국 수출은 우리나라의 안보와 연결된 경제경책과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위축, 세계의 공장이 중국서 인도와 베트남으로 재편 등 여러 악재가 맞물려 역시 반등이 쉽지 않다.

수출과 무역수지의 적자 폭을 점차 줄이면서 회복과 상승의 모멘텀을 기필코 만들어야 한다. 국가적 어젠다의 최우선 순위를 바꾸고, 국가와 기업 그리고 여야가 목표를 향해 굳건히 손잡고...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언제 들어도 좋았던 선거캠페인중 하나다.

수출 수출 수출. 첫째 둘째 셋째도. 모두.

김철수-신국환-윤상직 前장관 등 여러 산업통상자원부장관(통산산업부 포함)이 첫 인터뷰서 한국號가 갈 방향을 한마디로 말했다. 서슴없이... 

야당 몫으로 협치를 잘 하기로 정평 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이를 이끈 상임위원장 조순승-박광태-맹형규 前의원들도 마찬가지다. 망설임이 없었다.

정치적 이념은 다를 지 몰라도 박정희-전두환-김대중-노무현 前대통령도 "대한민국이 먹고 살길은 수출이다."고 이구동성 말했다.

안보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동반 경기침체와 물가앙등 등은 서민들 삶을 옥죄고 있다. "서민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경제가 최우선 어젠다가 돼야 한다. 갈등이 격화되도 여-야, 보수-진보 구분없이 수출살리기에 매진할 때다. 수출과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현실서 지상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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