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까지 자문실시후, 'Britcoin' 발행키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디지털파운드인 'Britcoin' 발행을 검토중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디지털파운드인 'Britcoin' 발행을 검토중이다.

영국의 중앙은행도 '디지털화폐' 발행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U와 중국등이 이미 추진키로 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여진다.

먼저 가상화폐의 기능과 긍-부정적 요소에 대해 6월7일까지 세부적 자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BoE)은 6일 이 같은 가상화폐 'Britcoin'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영란은행은 1694년 민간 주주로 구성됐으면서도 영국왕실의 대출을 위해 설립된 중앙은행의 효시다. 

영란은행은 대금결제의 디지털화 진전에 따라 디지털 파운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파운드와 가상화폐인 'Britcoin'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디지털 화폐의 실제 기능 관련 다양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란은행은 오는 6월 7일까지 가상화폐 기능 등 구체적 시스템 디자인을 위한 자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 유로화, 중국도 디지털 위안화 등 디지털 결제 확산과 함께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추진, 영국도 이런 추세에 동참하는 추세다.

한편, 영국 상원이 가상화폐가 초래할 통화정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의 우려를 제기하는 등 Britcoin 발행에 다양한 해결 과제가 상존해 조만간 디지털 화폐 발생 현실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영란은행 내부에서도 지폐 수요를 흡수하는 수준으로 디지털 화폐를 제한적으로 설계할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다양한 결제수단에 활용될 수 있도록 디지털 화폐를 폭넓게 설계할 경우 중앙은행의 부채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다.

또한, 나이지리아, 바하마 및 중국 등의 초기 파일럿 프로젝트가 여전히 채택되지 못하고 있는 사례와 같이, 통화정책은 기술적 문제가 아닌 정치적 및 경제적 결정사항인 점에서 디지털 화폐의 실현 가능성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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