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호주가 통상장관회담서 관계정상화를 더 진전시키기로 했다.
중국과 호주가 통상장관회담서 관계정상화를 더 진전시키기로 했다.

중국과 호주가 양국 통상관련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양국의 관계개선과 경제-무역의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 화상회의서 "이를 위해 곧 대면회의를 갖자"고 합의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6일 "중국-호주는 4년만에 개최된 고위급 무역회담서 양국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돈 파렐 호주 통상장관과 화상회담의 의미를 "최근 몇 년간 경색됐던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과 함께 상호경제 및 무역관계를 정상궤도로 되돌리기 위한 중요한 단계였다"고 평가했다. 

돈 파렐 호주 통상장관 역시 “호주-중국 양국간 관계 안정화 과정에서 또 한번의 중요한 단계였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중국은 2020년 말 코로나19기원 조사를 둘러싼 갈등으로 촉발된 양국간 외교관계 악화 이후 비공식적으로 시행해 왔던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조치를 완화했다. 중국내 3개 발전회사와 1개 석탄회사 등 4개 회사의 수입을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석탄 외에 소고기, 와인, 보리 등 호주산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이날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중국은 양국간 경제 및 무역이슈에 관한 대화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재개하고 기후변화와 신에너지 등 신흥 분야에서 양국협력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양국의 경제 및 무역관계가 매우 중요한 기회의 시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는 양국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위한 중요한 단계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호주 측도 진솔한 대화를 통해 상호신뢰를 확대하고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용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이어, 자국내 중국 기업의 투자 및 활동 현황에 대한 호주 당국의 안보 검토를 언급하면서, 호주 당국이 중국기업들에게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차별 없는 기업 환경을 제공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구조상 상호보완성이 높은 두 나라는 중요한 경제 및 무역 파트너이며, 양국 협력은 두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회담은 “전문적이며 실용적이고 허심탄회하게” 진행됐으며, 근 시일 내 대면 회담을 갖기로 양국 장관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산업경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