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와 고준위방폐장 지역주민 수용성 확보방안 논의
세계 최초 고준위방폐장 건설 에우라요키 시장, 소통의 중요성 강조 

원자력환경공단은 13일 경주 본사에서 핀란드대사, 에우라요키 시장 및 지역 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고준위방폐장 수용성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13일 경주 본사에서 핀란드대사, 에우라요키 시장 및 지역 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고준위방폐장 수용성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 될 핀란드의 에우라요키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현지인사를 초청, 교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13일 경주 본사에서 페카 메초(Pekka Metso) 주한 핀란드대사, 베사 라까니에미(Vesa LAKANIEMI) 핀란드 에우라요키 시장과 지역 주민간 간담회를 갖고 고준위방폐장 국민 소통방안, 수용성 확보 노력 등 관심사를 논의했다.
핀란드 에우라요키는 세계 최초로 고준위방폐장이 건설되고 있는 곳으로 베사 라까니에미 시장은 12일부터 15일까지 원자력환경공단을 비롯 경주시, 울주군 등 원전지역 지자체,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주지역 주민과 간담회에서 베사 라까니에미 시장은 방폐물 사업은 투명한 소통과 정보공개를 통한 신뢰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사 라까니에미 시장은 방한기간 중 핀란드의 고준위방폐장 부지선정 과정과 주민소통, 수용성 확보 성공요인, 원전과 방폐장의 경제 파급효과 등의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핀란드는 법률과 의회의 결정을 바탕으로 에우라요키시 올킬루오토에 2016년부터 세계 최초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지하 450미터 깊이에 건설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에우라요키시에는 원전 운영사인 TVO, 방폐물관리 전담기관인 POSIVA가 소재해 있으며 3기의 원자력발전소와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핀란드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운반·저장, 부지평가, 처분 등 관련 기술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핀란드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통해 과학적 절차와 투명한 정보공개, 주민수용성을 담보한 처분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산업경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