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는 13일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방한 중인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장관을 주한 호주대사관저에서 만나 양국간 핵심광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패럴 장관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안 본부장은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이후 8년간 양국 교역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상호보완적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혜교역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양국 정상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한 점을 언급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등으로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진 시기인 만큼 관련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패럴 장관은 "공급망 강화 등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모색하길 희망한다"며 "정기적 만남을 통해 여러 현안을 추진하자"고 답했다.

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WTO 기능 개혁 논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식협상에서 이른 시일내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산업경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