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차세대전산시스템과 리스크관리시스템 도입 통해 혁신 완성할 터
이사장 직선제 도입과 찾아가는 서비스-해외공사 지급보증 도입 등 성과
내걸었던 신뢰받는 조합-조합원 중심 서비스 위한 63개 공약 모두 실현
남은 임기중 4차 산업혁명 대비, 전기공사업계와 조합원 역량 강화 추진
나주-울산 사옥건립, 차세대전산시스템과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심혈
조합과 협회 공고한 협조체제 구축, 전기공사타운 협회 추진시 적극 협력
산업재해 손실 보상하는 공제사업과 상조사업인 엘비라이프 순항중
작지만 효율적인 강한 조직위해 지점과 출장소 통합 지속 추진할 터

전기공사공제조합은 1만5천여 전국 전기공사업체들의 보증-융자-공제-상조 등 서비스를 지원하는 금융울타리다. 현 제12대 김성관이사장이 들어선 후 작지만 강한조직으로 슬림화와 효율성 향상을 추구, 더 경쟁력있는 전문금융기관으로 끊임없이 변신했다. 2년 6개월 전 내걸었던 조합원 중심의 제도 혁신과 정도경영과 신뢰받는 조합 구현 등 5대 공약 63개 세부 실천과제를 모두 실현하는 기염을 토했다. 눈에 띄는 것은 조합원에게 찾아가는 서비스와 혼탁했던 이사장 선거를 직선제로 전환, 국제신용평가 A¯등급 획득과 해외공사 지급보증제 도입 등이다. 또 서울 4개지점을 하나로 통합하고 여러 출장소를 폐지 내지 통합하는 슬림화의 지속 추진은 강소 조직을 향한 경쟁력 배양의 원천이다. 경상경비를 20% 절감한 것도 김성관號의 성과다. 그와 인터뷰를 통해 조합의 현재와 미래를 본다.<편집자 주>

-전기공사공제조합 제12대 이사장 임기 마지막 해입니다. 그간 추진한 주요 사업을 말씀해주세요. 3년 전 내세우셨던 공약 이행률은?

“제가 제12대 이사장후보로서 내세운 5가지 공약사항은 첫째, 모든 제도를 조합원 중심으로 재구축, 둘째, 정도경영으로 신뢰받는 조합 구현, 셋째, 저성장 시대에 걸맞는 효율경영, 넷째, 새로운 변화로 경쟁력 강화, 마지막으로 유관기관 단체와 협력체재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조합의 대내외 경영환경에 맞추어 선거제도 개선 등 63개의 세분화된 실천과제로 로드맵을 제시하고 새로운 조합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저비용⋅고효율 영업체계 구축을 위한 서울지점 통합, 조합원의 시간적⋅경제적 비용 절감으로 편익을 증대한 찾아가는 서비스, 조합의 국제적 신뢰성을 제고하고 대내외적 인지도를 향상시킨 국제 신용평가등급 Fitch사 A¯등급 획득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결과 61개의 과제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듬해 협회와 업계 최초로 공동순회간담회를 개최하여 조합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안 해결을 모색했고, 여성CEO들을 초청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만들어 63개의 실천과제를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제도의 정착을 위하여 도입한 직선제 방식의 선거제도 개선은 핵심공약사항 중 백미입니다. 또한, 대(對)조합원 혁신서비스를 활성화하여 이제는 명실상부 조합의 대표서비스가 된 찾아가는 서비스, 노무법률 자문서비스, 신용정보 조회서비스, 해외공사 지급보증 서비스, 전기공사 분쟁해결 중재서비스를 통해 조합원들의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남은 6개월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일들은.

“2018년 조합은 고객가치 증진, 정도경영을 통한 경영선진화, 보람찬 일터 조성 등 2년간 추진해온 혁신의 완성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전기공사업계와 조합원이 새롭게 도약할 역량을 강화하고자 ‘혁신의 완성, 새로운 도약’을 경영목표로 세우고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했습니다. 2018년 목표한 사업계획이 모두 완료되어 조합 혁신이 완성될 수 있도록 점검 관리할 예정입니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지역 조합원의 업무 공간 확충과 조합원 이용편익을 향상시키고자 현재 나주 ․ 울산에 영업점 사옥을 건립 중에 있습니다. 나주의 경우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하여 에너지밸리 등 전기관련기관이 위치해 있는 업계 행정중심지입니다. 광역교통 접근성이 용이하고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신사옥에 대한 조합원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아울러 노후화된 울산사옥은 항상 부족했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새로 건물을 신축하여 조합원에게 좀 더 깨끗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업무서비스를 제공하여 업무만족도가 제고될 것입니다. 또 다른 주요사업으로는 업무기능 고도화를 통한 편리성 확보와 유관기관 정보공유를 통한 조합원 편익증진 등 차세대전산시스템구축사업을 추진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겠습니다.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은 디비아이엔씨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시스템 개발 중에 있으며 내년 5월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업무기능 고도화를 통한 편리성이 확보되고, 정보보호 보안정책 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스마트 업무체계를 완성하게 됩니다.

아울러 조합 경영상 발생할 수 있는 보증 업무 등 제반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조직을 신설하였고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조합은 적절하고 효율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조합과 협회가 함께 구성한 정책협의회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전기공사업계의 발전을 위하여 조합과 협회는 각각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함께 모여 공사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조합은 정책협의회에서 4차 산업혁명 등 시장 불투명성에 대비하고, 전기공사업 관련 단체의 기능 및 역할 재정립, 전기공사업계 경영문화 선진화 등에 대한 중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였고, 아울러, 양 기관의 주요현안에 대하여도 의견을 나누웠습니다. 우선 조합의 깨끗하고 성숙한 선거문화 정착과 조합 출장소(진주, 목포 등)통합에 대하여 서로 공감하였고 이에 조합은 제36회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선거제도 관련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또한 조합 출장소 통합 건은 조직의 효율성 차원에서 출장소 통합은 불가피함에 서로 공감하였습니다. 조합은 현재 출장소 통합을 추진 중에 있으며 조만간 통합을 마무리 할 예정에 있습니다. 아울러 시도회 사옥(주차공간) 확보 사항에 대하여는 조합은 업무공간 확충 및 업무편익 증진을 위해 나주 및 울산사옥 건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협회의 교육훈련시설 건립부지 매입 사항 건에 대하여는 조합에서는 관련 위원회를 구성하고 용역업체를 선정하여 전기공사타운 마스터플랜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스터플랜 용역결과 조합 추진에 따른 문제점 등이 있어 위원회는 토의결과 전기공사타운 조성사업은 협회에서 주관하여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결한바 있습니다. 조합은 협회와의 공동창구인 정책협의회를 통하여 전기공사업계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사장 직접선거로 선거제도를 개편하셨는데 이의 실익을 말씀해주세요.

“조합은 제36회 정기총회에서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 선거제도 관련 정관 규정을 개선하였고 2018년 6월 19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관련 규정 개정을 의결함으로써 선거제도 개선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선거제도의 주요내용은 그동안 혼탁했던 선거에서 벗어나 조합원이 직접 이사장을 선출하는 직선제 도입입니다. 앞으로 조합원은 이사장 선출 총회시 이사장 후보자에게 직접 의결권을 전자 위임합니다. 또한 선거운동기간 90일을 보장해주며 선거운동금지행위와 금지행위 위반에 대한 제재를 신설하여 이사장 선거가 더욱 공정하고 투명해 집니다. 또한 이사장에 입후보하는 사람의 자격요건도 강화하여 이사장후보자 검증제도를 강화하였고 소액출자자의 권익을 강화하고자 추천대의원의 비율을 40%에서 50%로(80명에서 100명으로)확대하였습니다. 이제 조합은 직선제 방식의 이사장 선거제도를 마련함에 따라 후보자간의 공정한 경쟁을 통한 깨끗하고 성숙한 선거풍토를 마련하였습니다.”

-조합의 사업 중 각종 보험사업과 상조사업인 엘비라이프 가입 확대는 잘 추진됐나요.

“산업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는 공제상품에 대한 조합원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공제 실적이 2016년에는 88억원, 2017년에는 130억원을 달성하였습니다. 공제사업이 이와 같이 비약적 성장을 거둔 것은 무엇보다 조합에 대한 조합원의 두터운 신뢰와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조합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조합은 공제제도 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올해 9월부터 일반 전기공사 근로자재해공제 수수료를 25% 인하하여 조합원의 금융비용을 줄이는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합원의 복지향상을 위해 설립한 상조회사 엘비라이프(주)는 현재 약 3만 3천여 구좌가 가입되었으며, 현금성 자산은 약 120억원을 보유함에 따라 상조업계 자산순위 36위를 기록하여 나름대로 규모를 갖춘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는 2016년부터 전문 모집인을 영입하여 일반인에게 영업을 확대한 결과로, 2015년까지는 매년 평균 약 2천 5백건의 구좌가 가입되었지만 2016년 이후부터는 매년 약 9천건의 구좌가 가입됨에 따라 이전에 비해 매년 360%의 큰 성장을 하고 있으며, 자금면에서는 자본금 30억원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4배 많은 약 12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서비스 면에서는 그동안 행사를 약 1,400여건 진행해 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고객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고 2017년에는 상조업계 최초로 ISO10002(고객만족경영시스템)를 획득하여 적용함으로 서비스 수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할부거래법을 개정하여 상조업체의 자본금을 3억원에서 15억원으로 5배 상향 조정하고 이를 모든 상조업체들에게 2019년 1월까지 갖추도록 함에 따라 지금 상조업계의 환경은 매우 혼란한 상태입니다. 엘비라이프는 이미 자본금 30억원으로 시작하였기에 더이상 출연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현존하는 약 170여개의 상조회사는 내년에는 약 50개 미만의 회사만 존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는 영업활동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이러한 위기를 기회삼아 엘비라이프는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여행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4개 지점을 하나로 통폐합 한 후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이후 타 지점이나 출장소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나요.

“작지만 강한 조직을 지향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 11월에 서울 4개 지점을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서울 4개 지점의 통합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경비의 절감뿐만 아니라, 기존 17명이 근무하던 4개 지점을 12명이 근무하는 하나의 지점이 되어 신규인력의 충원을 최대한 억제하고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기하여 작지만 강한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통합에 따른 장점도 있지만 단점 또한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경기의 둔화가 예상되고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조합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조합운영의 효율성과 비용절감을 위해 진주, 순천, 목포 출장소가 통합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른 조합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와 차세대전산시스템구축 등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업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추진하고 계시는 전기공사타운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조합과 협회는 2017년 11월 공동으로 전기공사타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전기건설산업계의 급격한 패러다임에 신속히 대응하고, 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연수원 시설의 건립 등 전기공사업계의 교육, 연구(기술개발), 행정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전기공사타운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외부 전문기관인 삼정회계법인에 후보지 선정 및 기본계획, 사업의 타당성 분석 등을 의뢰한 전기공사타운 검토용역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전기공사타운의 기능적인 측면 및 시설활용의 효율성, 협회의 사업목적 부합성 등을 고려할 때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주축이 되어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 되었고, 검토용역 결과를 이사 간담회에 서면보고를 하고 이사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도 협회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바람직하다’는 중론 이었습니다. 따라서 지난 7월 제8회 전기공사타운 추진위원회를 개최하여 위원들의 의견과 이사들의 중론을 반영한 결과 전기공사타운 조성사업을 협회에서 주관하여 추진하기로 의결하여 협회에 이관하였고, 조합은 전기공사타운 조성사업 추진 시 자금 부족에 대한 사항은 협회 시-도회 사옥 등의 활용방안을 함께 협의 검토하여 사업이 원활히 진행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적극 지원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

 

대담=이호경 편집국장/정리=에너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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