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경제는 한 몸, 정치는 경제 속에 있다

정치를 위주로 하기에 경제를 등한시 하고, 경제를 등한시하면 정치가 위축된다. 또한 반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권을 잡고 있는 쪽은 아무래도 정권의 유지나 또는 기득권으로서 생각하는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매너리즘에 헤어나지 못하는 수가 있다. 경제를 잘 살려야 함에도 이러한 매너리즘으로 정치 위주로 가는 수가 태반이다.
경제라는 말의 어원은 알려지기를 당나라 태종 이세민의 정관정요에서 나오는 말로 경세제민(經世濟民), 즉 세상을 경영하여 사람들을 구한다는 뜻의 준말이다. 경제는 즉 정치이자 다스림인 것이다. 경제가 따로 있고 정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사람들을 구제하여 잘 살게 함이 바로 정치를 잘 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잘 살게 하면 표는 절로 온다. 정치적 이념이나 공약의 달성, 이념을 위해 같이 싸워 온 동지들에 대한 의리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정권을 잡은 이들은 어디까지나 국민을 편하게 잘 살도록 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경제를 하기 위해 이제까지 싸워 왔고 이념을 확립해 왔으며 동지들을 규합하고 힘을 길러 왔던 것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정권 2년차를 넘기고 있는 문재인 정권은 이제는 더 이상 시간을 다른 곳에 보내지 말고 당장 국민이 편하게 잘 살아 가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것이 중요하다.
공약은 공약에 불과하다. 되돌아 보고 사리에 맞지 않거나 합당치 않은 것 또는 수정 보완해야 하는 것들은 과감히 개선하여 추진해 나가야 한다. 정치에 매몰되거나 이념을 붙잡고 있기 보다는 경제에 집중할 경우 모든 것이 순조롭다.
정치와 경제는 따로 떼어 생각할 것이 아니다. 세상을 경영하여 국민을 잘 살게 하자는 경제 속에 정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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