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전문가, 기계장비 분야 `제조업 르네상스` 실현 방안 논의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 성윤모)가 후원하는 「기계장비산업 디지털 제조혁신 컨퍼런스」가 6월28일(10:10~17:00), COEX(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지난 6월 19일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중 하나인 스마트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계장비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계장비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계장비산업 미래 50년, 자동화를 넘어서 지능화로’라는 대주제 아래, 총 14개가 발표가 이어진다.

먼저, ㈜두산 이현순 부회장이, ‘제조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으로 이번 행사의 막을 연다.

이 부회장은 ‘제조업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두산그룹이 공정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투자‧생산계획을 최적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 사례를 소개한다.

오후에는 두 개의 트랙(트랙별 소주제 : ‘지능형 기계장비의 미래’ 및 ‘제조환경의 디지털 변화’)으로 나뉘어, 기계장비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강연들이 진행된다.

특히, 한국기계연구원 송준엽 본부장은 ICT 기계 시대를 넘어 기계장비가 스스로와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기계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선도적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은 기계장비 분야에서 중국과 수출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계장비산업은 여전히 저부가가치 제품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어,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서는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기계장비의 스마트화를 조속히 추진하여, 기계장비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는 동시에, 스마트 공장 확산에 따라 성장 중인 글로벌 스마트 기계장비 시장을 선점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자리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지원 정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제조장비시스템 스마트 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을 소개한다.

산업부는 동사업을 주력산업인 기계장비산업을 고부가 유망품목 중심으로 전환하고, 동시에 제조업의 스마트화‧친환경화‧융복합화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으로 준비 중이며, 3대 제조장비 분야에 대해 스마트제조장비와 그 핵심 부품 및 스마트 유연화자동화 시스템을 종합(부품-장비-시스템) 개발할 계획이다.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기계장비산업은 최근 제어기술‧ICT‧AI‧Big Data 등이 집약된 첨단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 제조업에 있어서, 기계장비산업은 그 자체로 수출 2위 산업으로서 수출의 선봉이자,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전반에 생산기반을 제공하는 병참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그리고, “제조업의 근간인 기계장비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 기계장비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석박사급 설계 전문인력 및 현장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등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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