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망 구축위해 18만 전기기술인들이 앞장 설 것
전기재난지원단 4500명 전기기술자들, 재난예방과 복구의 첨병(尖兵)될 것
전기기술인들 위한 법-제도 개선, 20대 국회서 처리토록 총력 경주
전기설계-감리 분리발주, 전기안전대행 수수료 법제화 반드시 필요
전기界 대표 교육기관 향해 제2-3 교육관 만들어 인프라 확충
정부위탁업무 원활 운영과 통일화 위해 온라인업무 강화 구축

100만 전기인중 18만 전기기술인들이 모여 전기설계-감리-유지관리-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기술인들의 이익단체를 넘어 사회공익단체로 발돋음하고 있다. 지난해 4500명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기재난지원단’을 출범시켜, 천재지변은 물론 인재에 의한 재난예방과 복구체계를 갖추고 전국 언제 어디서나 재난감시시스템을 촘촘히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초 협회중앙회장에 당선된 김선복회장은 “사회적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위해 전기재난지원단을 발족했다”며 “같은 취지에서 전기설계-감리의 분리발주와 전기안전대행 수수료 법제화를 강력히 추진해 전기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지름길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본란에서 그를 만나 전기기술인들이 나아갈 방향을 듣는다. <편집자 주>

<대담 이호경 편집국장>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중앙회장은 본지와 새해인터뷰에서 "협회에 소속된 18만 전기기술인들은 우리나라 사회안전망 구축에 일조한다는 굳은 각오로 최근 '전기재난지원단'을 출범시켰다"며 "전기재해 뿐만아니라 천재지변과 인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재난 발생시 신속 복구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중앙회장은 본지와 새해인터뷰에서 "협회에 소속된 18만 전기기술인들은 우리나라 사회안전망 구축에 일조한다는 굳은 각오로 최근 '전기재난지원단'을 출범시켰다"며 "전기재해 뿐만아니라 천재지변과 인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재난 발생시 신속 복구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 중앙회장에 당선된 후 추진하신 공약 이행 현황은 어떻습니까.

“제가 협회장에 입후보하면서, 회원들과 약속한 공약사항과 세부 이행방안으로 5대 추진목표와 42개 핵심과제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는 회원들에게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저와 임-직원들은 최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철저히 검토하며 최선의 결과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각각의 공약사항을 살펴보면, 첫째, 회원권익 및 복지강화를 위해 8개의 핵심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우선, 전기 분야 우수 인재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장학제도 운영, 우수회원 해외문화탐방 등 회원의 복지강화를 위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온라인 정보통합센터 개편을 통해 회원들에게 보다 편리한 민원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둘째, 전기교육 인프라 개선으로 최근 정부정책에 따른 전력수요 변화에 맞춰 미래형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전기인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인프라 및 컨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협회의 혁신 운영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조직개편을 완료하여 본부장 제도를 통해 책임의식과 전문성 강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협회의 수익구조 개선, 불필요한 비용 절감 등 협회 경영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넷째, 정책연구의 효율적 운영도 제시했는데요. 그간 다져온 협회의 인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연구용역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아갈 것입니다. 다섯째, 업역 균형발전 및 법-제도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와 관련 상주-대행-설계-감리 분야의 제도개선과 업역간 발전특위를 통해 업역을 보호하고 스스로 건전한 발전을 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제시했던 공약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기존 공약사항을 수정-보완하며 보다 합리적이고, 보다 혁신적인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할 것입니다.”

-많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군요. 그렇다면 새해 주요 사업계획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됩니까.

“제가 협회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10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그간 조직개편으로 본부장제를 도입하여, 중앙회와 교육관의 책임경영제를 구축하여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였고,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는 협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다면 올해에는 협회의 대-내외 위상 강화 및 지위 향상을 위해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 방안으로는, 첫째, 전기기술인의 지위향상을 위한 법적기반을 확고히 다지면서 정부위탁업무와 법정교육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아갈 것입니다. 정부 위탁업무를 투명하게 원칙을 지키는 행정을 펼침으로써 업계와 정부의 신뢰를 확고히 하고, 교육분야에서도 법정교육을 수행하는 위탁기관으로 교육의 질적 향상과 관리를 철저히 하여 전기분야 대표 교육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한편, 현재 전용교육관 및 실습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 제2, 제3의 교육관을 만들어 다양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힘써 전기계 최고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법령과 제도개선에 힘쓸 것입니다. 현재 국회에 발의해 놓은 법안들이 있는데 이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 20대 국회가 하반기에 접어들고 올해 정기국회가 끝나면 21대 총선이 다가와 그간 협회에서 힘들게 발의한 법안들이 또다시 폐기될 수 있는 어려운 시점입니다. 그리하여 올 상반기가 적기라 생각하고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국회 및 관련 부처를 적극 설득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셋째, 정부위탁업무의 원활한 운영과 통일화를 기하기 위하여 온라인업무를 중앙회에서 지원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는 전국의 민원업무처리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민원업무처리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시-도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민원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시-도회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많은 부분에서 안정화 되어 가고 있으며, 금년에는 점진적으로 시-도회를 확대 지원해 나아갈 것입니다.”

-최근 출범한 전기인 재난지원단 활동사항은?

“저는 선거공약에서 광역단위 재난지원반을 편성하여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18만여 명의 우수한 전기기술자를 보유한 국내 유일한 단체로서, 전기인으로서 성실의무와 재능기부,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전기인 스스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지난해 6월부터 단원 모집을 실시한 결과 약 4,500여 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지난 9월에 협회 전기기술교육관에서 전기인 재난지원단의 출범을 대-내외에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하였고, 11월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 단원들의 사명감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12월 4일 서울시 관내 주민센터, 경로당, 어린이집 등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해 안전점검 봉사활동을 실시하였습니다. 전기인 재난지원단 발대식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자원봉사활동으로 단원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기재해는 물론 지진이나 풍-수해 등 천재지변과 각종 재난 발생 시 정부와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우리 전기기술인들이 복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평소에는 광역단위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및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전기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김선복회장은 또 "전기재해를 예방한다는 같은 취지에서 전기설계-감리의 분리발주가 반드시 이루어 지고, 전기안전관리의 부실화를 막기위해서 전기안전관리대행 수수료의 법제화도 시급하다"며 "올 상반기에 이같은 법-제도 개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선복회장은 또 "전기재해를 예방한다는 같은 취지에서 전기설계-감리의 분리발주가 반드시 이루어 지고, 전기안전관리의 부실화를 막기위해서 전기안전관리대행 수수료의 법제화도 시급하다"며 "올 상반기에 이같은 법-제도 개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기설계 및 감리 분리발주 명문화는 잘 추진되고 있나요?

“전기설계 및 감리의 분리발주 법제화 추진과 관련하여 홍익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력기술관리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에 계류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협회장으로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가 새로이 구성되었기 때문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계류중인 법안 협조를 요청드렸었고, 국회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기안전관리대행업이 처한 현안과 활성화 방안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형 전기화재를 계기로 안전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보다 ‘비용’을 우선하는 우리 사회 저변의 안전불감증이 구조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 사망사고는 안전업무의 공공성을 간과하고, 최저가낙찰제 등 시장성에 의존한 무리한 비용절감으로 인해 2인 1조 점검원칙을 준수하지 못해 발생한 인재라는 지적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기안전관리 대행수수료도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수수료를 결정하는 구조이다 보니 최저가 낙찰에 따른 저가수주와 이로 인한 안전관리의 질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으며, 전기안전관리대행 수수료 법제화 추진은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북경제협력,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기기술분야 발전 방안은?

“전기관련 법-제도 정비, 남북교류,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서로 주어진 업무는 다를 수 있지만, 전기인으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각 업역간 한마음 한뜻이 되어 중지를 모아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하며, 이를 발전적 방향으로 이끌어 갈 협회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선 이후 우리 협회의 근간인 전기안전관리분야, 전기설계-감리분야를 주축으로 두 분야의 장기적 발전을 위하여 협회 부회장급 위원장으로 발전특별위원회(전기안전관리발전특별위원회, 전기설계-감리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업계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습니다. 업역간 이해관계 조절, 업계의 현안 및 장기적 과제 등을 논의하며, 우리 협회 현안사항을 충분히 소통하여 통합을 위한 의견차를 조금씩 좁혀 나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하실 말씀은?

“다사다난했던 2018년 무술년(戊戌年)이 지나고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황금돼지띠의 해”로, 풍요로운 마음속에 더 많은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고 서로가 서로를 성원하면서 함께 뛰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술개발을 통한 전기설계와 감리로 양질의 전력시설물을 만들고, 철저한 전기안전관리로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사용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신 전기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임직원과 합심하여 변화하고 혁신하는 협회를 만들어 전기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제도적 개선과 전기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전기인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앞장 서 나갈 것입니다. 이에 전기인 여러분께서는 정도경영과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서비스 경쟁을 지향하고, 저가수주 등 출혈경쟁을 통해 부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미래지향적인 전기계 풍토를 만들어가기 위해 자구노력에 힘써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올 기해년(己亥年) 한해도 회원 및 전기인 여러분 모두 희망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행복하고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회장은 특히 "전기기술인협회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민으로터 신뢰를 얻는 전기인들로 거듭 발전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할 것"이라고 힘 주어 말했다.
김회장은 특히 "전기기술인협회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민으로터 신뢰를 얻는 전기인들로 거듭 발전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할 것"이라고 힘 주어 말했다.

 

에너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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