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구비를 출연해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7년 하반기 지원과제 37개가 선정됐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14개, 소재기술과 ICT 분야에서 23개 등이며 연구비 531억원이 지원된다.

2013년에 시작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의 3개 연구분야에서 매년 3차례에 걸쳐 지원과제를 선정, 10년 간 총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하반기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비선형 쌍곡 방정식의 특이점 및 장기적 행태 연구’ 등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초저전력 자성체를 이용한 테라헤르츠 발진 및 검출 소자 관련 연구’ 등 8개, ICT 분야에서는 ‘머신 러닝을 이용한 감성적 음악 연주 생성 시스템 개발’ 등 15개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과제에는 ICT와 음악을 융합해 딥 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전문가 수준의 음악 연주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제, ICT와 의학을 접목해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퍼 박테리아의 발생 기전을 연구하는 과제 등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융합연구 과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13년 8월부터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367개 과제를 선정해 4,64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수행 과제 중 해외 핵심특허를 확보하거나 세계 최고 수준의 논문을 발표하고 산업계 큰 반향이 기대되는 과제는 별도 심사를 통해 후속지원도 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후속지원 과제로는 2014년에 지원 과제로 선정됐던 ‘마찰전기 활용 고출력 발전기 및 응용 재료 개발’ 등 4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3개 연구분야에 대한 자유공모 과제를 연중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면·발표 심사를 통해 연구 독창성과 탁월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연 2회 상·하반기별로 ‘자유공모 지원과제’를, 연 1회 ‘지정테마 지원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지원과제는 올해 12월 15일까지 소재기술과 ICT 분야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2018년 4월 5일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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